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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선거가 '面 대항전' 양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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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기초의원선거가 중선거구제로 치러지면서 인구가 적어 당선가능성이 작은 농촌 면 단위 지역 출마희망자들의 출마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인구는 적지만 기초의원은 있어야 한다며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나타나는 등 기초의원 선거가 면 대항전 양상으로 치달아 소지역주의 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김천 '바' 선거구(지례·부항·대덕·증산면)의 경우 지례·부항·대덕면은 인구가 2천 명 이상이지만 증산면은 1천390여 명으로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아 증산면에서는 현역 시의원을 포함, 당초 거론되던 3명이 모두 출마를 포기했다.

출마에 뜻을 두었던 한 인사는 "아직 농촌은 지연, 혈연선거 풍토가 짙은데 4개 면에서 2명의 의원을 뽑으면 상대적으로 유권자가 적은 곳에선 출마해도 당선되기 힘들 것 같아 출마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상주 '나' 선거구(사벌·중동·낙동면)의 경우 사벌·낙동면은 인구가 4천 명이 넘는 반면 중동면은 1천680여 명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아 중동면에선 당초 3명의 후보가 거론되다 최근 1명으로 단일화됐고, '라' 선거구(청리·공성·외남면) 역시 외남면의 인구가 1천770여 명으로 청리·공성면의 절반 정도로 당선 가능성이 작자 후보 단일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경주 '바' 선거구(건천읍, 내남·산내·서면)는 건천읍과 내남면의 유권자 수가 9천270여 명, 5천270여 명인 반면 산내면은 3천270여 명, 서면은 3천640여 명에 불과해 인구가 적은 2개 면의 주민들은 "지역출신을 시의회에 진출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다. 특히 서면의 경우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출마희망자가 6명이나 거론되는 등 후보 난립 현상을 보이자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을 위해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현 시의원인 박순구(50·산내면) 씨는 "단독 출마하더라도 산내면의 유권자 수가 4개 읍·면 전체 유권자의 15%여서 어려운 선거전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나라당 김천지구당 한 관계자는 "혈연, 지연이 강한 농촌의 경우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면 지역은 선거전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공천 결정에도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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