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매치 '프랑스 울고…스위스 웃고…'

한국이 앙골라를 이긴 지 몇 시간 후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에서 한국과 함께 G조에 속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슬로바키아에 일격을 당했다.

레이몽 도메네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2일 새벽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 슬로바키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36 분 교체 멤버 요제프 발라코비치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1대2로 패했다.

프랑스는 전반 지네딘 지단이 중원의 지휘자로 나섰으나 무기력한 플레이로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후반 17분 스질라르드 네메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프랑스는 후반 30분 실뱅 윌토르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았으나 종료 9분 전 발라코비치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줬다.

반면 한국의 본선 상대인 스위스는 글래스고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스코틀랜드에 3대1 완승을 거뒀다. 스위스는 전반 21분 트랑퀼로 바르네타가 선취골을 뽑고 다니엘 기각스가 14분 추가골을 넣어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스위스는 후반 10분 스코틀랜드의 케니 밀러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교체 멤버 리카르드 카바나스가 후반 24분 쐐기골을 꽂았다.

월드컵 개최국 독일은 젊은 피와 노장의 조화가 빛난 이탈리아에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 끝에 무려 1대4로 대패, 충격에 빠졌다.

크로아티아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스위스 바젤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3대2의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고 포르투갈은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혼자서 2골을 뽑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대0으로 돌려 세웠다.

잉글랜드는 우루과이를 리버풀로 불러들여 치른 평가전에서 전반 26분 오마르포우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피터 프라우치의 동점골 이후 후반 45분 조 콜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후보' 브라질도 영하 10도의 혹한 속에서 치른 모스크바 원정경기에서 호나우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러시아를 1대0으로 물리쳤다.

◇2일 A매치 결과

웨일스 0-0 파라과이

스위스 3-1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2-1 우루과이

이탈리아 4-1 독일

슬로바키아 2-1 프랑스

포르투갈 3-0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1-0 에콰도르

터키 2-2 체코

아일랜드 3-0 스웨덴

미국 1-0 폴란드

크로아티아 3-2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1-0 튀니지

브라질 1-0 러시아

이란 3-2 코스타리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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