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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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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본 지음/ Sb 펴냄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1주일이 멀다 하고 서점가의 한쪽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경제 실용서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외쳐댄다. 호기심에 읽어보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분명히 이야기한다.

"한 시대의 기업과 부자는 그 나라의 풍토 위에서만 나온다"고. "때문에 서구의 경영학과 부자학이 한국인의 경영학과 부자학은 될 수 없다"고. 이러한 생각과 함께 저자는 한국 부자학의 기저에 개성상인이 있다고 보고 '우리글로 쓴 우리만의 부자학'을 펼쳐나간다.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경영 해법, 장터를 누비며 돈을 모았던 장돌뱅이의 지혜를 통해 한국인의 '상혼(商魂)', '상리(商理)', '상술(商術)'을 풀어나간다. 한국인만의 상술이 '인정을 심는 상술'임을 강조하는 저자는 이를 위해 "이익을 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신(信)·의(義)·지(智)를 기준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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