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아카시아 군락지인 칠곡에 또다른 밀원을 조성한다. 칠곡군은 지난달 국립 산림과학원과 우량헛개나무 증식재배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헛개나무 재배기술을 단독으로 전수, 밀원을 조성키로 했다.
산림과학원의 헛개나무 증식재배기술은 9년동안 7억 원의 연구비를 들여 야생 헛개나무에서 우량품종을 선발, 육종하여 신품종으로 육성한 것으로 기존의 헛개나무보다 수확량과 약리효과가 2.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천 신동재 일원에 전국 최대규모의 아카시아 군락지를 두고 있는 칠곡은 헛개나무를 이용한 새로운 밀원을 개발키로 하고 2003년부터 산림과학원측과 협상을 벌인 끝에 3년동안 재배기술을 독점하게 됐다.
칠곡군은 기술과 함께 5년동안 우량 헛개나무 접수(접붙이는 나무 순)와 접수사용이 가능한 6년생(이식 다음해부터 채밀 가능) 헛개나무 100주도 함께 제공 받기로 해 머지않아 헛개나무꿀 고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군은 5년동안 10만 그루의 우량 헛개나무 묘목을 생산, 양봉농가와 산주들에게 보급키로 했다. 헛개나무는 6월 한달동안 개화, 채밀량이 아카시아보다 3배 정도 많아 양봉농가에게는 약용꿀을 생산하는 '희망의 식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사진 : 배상도 칠곡군수(오른쪽)와 국립 산림과학원 신준환 원장이 우량헛개나무 기술이전에 협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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