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李炳浣)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오는 6월 방북시 남북연방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경제과학연구원 주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박세직(朴世直) 전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으로부터 "김 전 대통령이 방북시 남북연방제를 수용하는 절차를 밟는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염려스럽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외교안보정책 라인에서 남북연방제와 관련, 심도있게 논의하는 프로세스는 없다"면서 "적어도 연방제 논의가 이뤄지려면 남북 평화체제가 구축되고 군사적으로 완전한 안보틀을 갖추고 경제적으로 공동체 이상의 시스템이 마련될 때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김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와 관련, "아직 북측으로부터 김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전달된 절차가 없다"며 "그런데' 김 전 대통령이 벌써 평양에 갔고, 연방제 논의를 하고 온다더라'는 식의 얘기가 나오는 것은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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