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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설레이는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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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봄은 여자의 계절이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말들 한다.

나 또한 유난히 봄을 좋아하는데 따뜻하다못해 나른한 햇살아래 살랑살랑 봄바람마저 귓가를 간지럽힐때면 아줌마인 나마저도 마음이 하늘 높이 '붕' 떠서 어디론가 헤매이고 싶은데 나이 좋은 아가씨들은 어떠하겠는가?

설악산, 한라산에 금강산까지 관광다녀 온 남편은 미안해서인지 나들이를 가자고 한다.

멀지않은 바닷가에 가서 짠 바다내음 실컷 들이키고 내 두발을 안아주는 모래사장에서 애들이랑 달음박질도 하고 싶다.

아니면 '외도' 같은 섬에 가서 여러 가지 식물들도 보고 고운 붉은 빛에 노오란 수술이 예쁜 동백꽃 주워서 두 손 가득 담고 머리에도 살짝 하나 꽂아 함박웃음 머금고 사진 한 장 찰칵! 생각만으로도 설레이는 봄나들이다.

이번 주말 가까운 달성공원에라도 가서 긴 동면에서 깨어난 동물 구경도 하고 돗자리 깔아놓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오리라 다짐하며 솔솔 바람에 잘 마를 빨래를 널면서 조심스럽게 계획해 본다.

이문영(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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