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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美 평화운동가 피살…이라크서 시신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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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3개월 전 납치된 미국인 기독교 평화운동가 톰 폭스(54)가 살해됐다고 미 국무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노엘 클레이 대변인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날 오전 이라크에서 발견된 시신이 폭스의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클레이 대변인은 폭스와 함께 납치된 다른 3명의 평화운동가에 관한 정보는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폭스의 시신에 대한 추가 검사가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는 시카고에 본부를 둔 '크리스천 피스메이커 팀'이란 평화운동단체 소속으로 단체원 3명과 함께 지난해 11월 이라크에서 납치됐다.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폭스와 함께 납치된 영국인 노먼 켐버와 캐나다인제임스 로니, 하르밋 싱 수던 등 3명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지난 7일 방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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