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잔치가 시작됐다. 이제 막 물이 올라 탱탱한 나뭇가지마다 연두빛 채색이 한창이다. 이맘때면 남도에서부터 꽃을 타고 봄은 올라온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결국은 봄은 오게 마련. 화사한 봄축제가 한창인 섬진강변이 이번 주말 가볼만한 곳이다.
봄꽃의 시작은 동백. 남해 쪽 섬마다 동백이 한창이다. 요즘 동백은 계절이 없이 피고지는 것이 특징. 그래도 이번 주말이 절정일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19일까지 제8회 여수 오동도 동백꽃 축제를 연다. 동백분재, 세계 동백 전시, 신이대 궁도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섬진강변은 온통 매화천지다. 전남 광양에서도 19일까지 광양매화축제를 연다. 주무대는 다압면 매화마을. 섬진강변을 따라 늘어서 매화꽃길도 볼거리. 음악회와 남사당 공연, 매실차 시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달 말이면 섬진강변 지리산 자락은 온통 노란빛으로 빛난다. 25일부터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지구 일대에서 제8회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기 때문.
27일부터 4월8일까지는 여수 영취산에서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수만 그루의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산 전체가 붉게 타오른다.
4월초는 벚꽃이 피는 시기. 경남 진해에서는 31일부터 4월9일까지 제43회 진해군항제가 열린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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