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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카페'테이블'자선 경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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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침몰시키고 북아메리카 장벽을 넘었다. 머나먼 미국 땅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매일매일 신기록을 만들고 있는 한국 선수단. 이들의 사인볼을 가질 수 있다면? 절대 허황된 꿈이 아니다.

20일부터 4월 1일까지 대구 수성구의 까페 '테이블'에서 열리는 '2006 스타 자선 경매전'은 경매물품의 하나로 이들의 사인볼을 전시, 경매에 부친다. 현재 WBC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의 사인볼은 배영수 선수가 현지에서 이승엽 등 스타 선수들에게 직접 부탁, 배 선수가 귀국 시에 손수 가지고 올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배 선수와 개인적 친분이 있던 까페 이연화 사장이 결식아동 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마련했다. 평소에도 밥 굶는 아이들에게 도시락 전달하기를 꾸준히 해왔던 이 사장이 더욱 의미 있는 행사를 열어보고자 기획한 것. 이 사장은 "아이들을 도울 생각을 하던 차에 WBC가 열려 서둘러 행사를 마련했다"며 "행사 개시와 함께 전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의 선전으로 인해 도착 시기가 조금 늦어졌다"고 밝혔다.

전시 물품의 면면은 대단하다. 참가 선수단의 사인볼은 물론 이승엽 선수가 지바 롯데 경기 때마다 썼던 모자, 배 선수가 2004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0이닝 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하는 노히트노런을 기록할 때 신었던 신발, 동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진선유 선수의 유니폼까지….

스포츠 팬이라면, 아니 일반 시민이라도 누구나 군침을 흘릴 만한 스타들의 물품을 감상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이 밖에 윤밴·설수진·최석준 등의 연예인, 방우정·이도현·장인환 등 방송인, 영남불교대학장 우학 스님, 김정길 본사 명예주필 등 지역의 유명 인사도 애장품을 보탰다. 화가들은 그림을 기증했다.

4월 1일 오후 7시에는 경매가 열린다. 이날 경매 행사는 TBC 이도현 MC가 진행할 예정이며 트로트 신동 김용빈의 노래 및 마술쇼 등 축하무대가 마련돼 있다. 이 사장은 "스타들의 애장품을 구경하고 직접 구매도 하면서 결식아동도 도울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053)784-1919.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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