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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빅리그 진출은 먼 훗날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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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빅리그 진출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뚝심투로 메이저리그를 사로잡은 '돌부처' 오승환(25.삼성)이 빅리그 진출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20일 밤 인천공항에서 가진 입국 기자 회견에서 "큰 무대에서 주목을 받아 기분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솔직히 팀이 4강에 올라간 게 더욱 의미있고 기뻤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털어놨다.

오승환은 이번 대회에서 총 4경기에 등판해 40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3개에 안타는 단 1개도 맞지 않으며 벅 마르티네스 미국 대표팀 감독 등으로부터 "메이저리그에서도 당장 통할 만한 투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오승환은 또 이번 대회 홈런왕에 오르며 '월드스타'로 급부상한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함께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이 꼽은 WBC 5대 스타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오승환은 "WBC에 쟁쟁한 투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한국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전혀 주눅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평상시대로 던졌다"고 호투 비결을 담담히 설명했다.

오승환은 "아직 2년차 밖에 안된 만큼 빅리그 진출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면서 "나이가 어린 만큼 나중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이어 "국민들의 응원 덕분에 더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다음 WBC에서도 대표팀으로 뽑히면 열심히 해 이번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제 벅찬 가슴을 진정시키고 소속팀으로 복귀해 팀의 2연패를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 직접 나와 아들을 마중한 부친 오병옥(55)씨 등 가족들은 "한국에서 던질 때도 승환이가 등판할 때마다 떨렸는데 이번엔 더 떨리더라"면서 "큰 무대에서도 당당하게 던진 승환이가 대견하다"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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