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28일 치러진 총선 결과 개표가 절반 가량 진행된 가운데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대행이 이끄는 카디마당이 29석, 노동당과 리쿠드당이 각각 21석과 12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처럼 총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자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이번 총선이 이스라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자신의 승리를 자축했다.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또 향후 몇년동안 이스라엘의 국경을 확정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측과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평화로운 생활이라는 희망을 성취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소중한 땅을 포기하는 고통스러운 타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생각을 바꿔야 할 때"라고 주장한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이 "빠른 시일 안에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겠다"며 팔레스타인 자치의회로부터 내각 승인을 받은 압바스 정부수반의 결단을 촉구했다.
28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대행이 이끄는 카디마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스라엘 3개 TV 방송이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투표 마감 직후 일제히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디마당은 전체 120석 중 29∼32석을 얻어 제1당이 될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선거직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34석)에 비해서는 2∼5석이 적은 것이다.
또 아미르 페레츠의 노동당은 20∼22석,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당수로 있는 리쿠드당은 11∼12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종전 의회에서 2석을 확보한 극우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티누당이 12∼14 석을 얻어 리쿠드당을 제치고 제3당의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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