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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6명 합동 동시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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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전·현직 교사…교단 경험 살려 학년별 읽을 시집으로

'장미는/ 눈도 밝지/ 그 캄캄한 땅 속에서/ 빨강색만 찾아내어/ 빨강 꽃을 피웠네//...'.(심후섭의 '장미꽃' 제1연).

'학교가 나이 들수록/ 운동장에 발자국이/ 겹겹이 쌓인다// 할아버지 발자국 위에/ 아버지 발자국/ 아버지 발자국 위에/ 내 발자국'.(김형경의 '학교' 전문).

대구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전·현직 교단 출신 문인 6명이 어린이를 위한 합동 동시집 3권을 학이사에서 펴냈다. '도라지 꽃밭'(저학년용), '아기 물방울'(중학년용), '여름날 숲 속에서'(고학년용)가 그것.

이 동시집에는 권영세(한국동시사랑모임 대구지부장·수성초등학교장), 김몽선(시조시인·전 영신초등학교 교사), 김형경(동시인·죽전초등학교장), 문무학(시조시인·대구문인협회장), 심후섭(아동문학가·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 하청호(대구아동문학회장·전 경북대사대부설초등학교장)씨 등 여섯사람의 작품 각 10편씩 모두 60편을 수록했다.

학년별로 시집을 나눈 것도 그렇고, 시 작품마다 어린이 도서 전문 일러스트인 강미옥·김경우 씨의 동심 가득한 그림을 넣은 것도 흥미롭다. 예쁜 꽃들이 촛불처럼 피어나고 맑은 시냇물이 종소리처럼 흐르는 시를 읽으면서 고운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화집이기도 하다.

시인들은 "우선 우리 지역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시를 통해 고운 심성과 창의성을 길러주자는 취지에서 매달 작품 품평활동을 벌이며 뜻을 모았다"면서 "출판도 향토의 전통있는 '이상사'의 맥을 이은 학이사(學而思)가 맡았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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