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 58분쯤 대구소방본부 119상황실로 "대구시 수성구 모 대학 건물 안에 폭탄을 설치해 놨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특공대와 군 소방관 등 수십여 명이 출동했다. 경찰은 수색결과, 일단 특이 상황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경찰은 이 대학 앞 한 공중전화에서 신고전화가 발신된 점을 밝혀 내고 전화를 건 30대 남자를 찾고 있다.
지난 달 31일 오후 2시쯤에도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이 대학 관계자에게 발신자 번호가 나타나지 않도록 전화를 걸어 "MT(단체연수)를 가기 위해 학교에 정차돼 있는 버스가 1대라도 출발하면 교내 건물 한 곳을 폭파시키겠다"고 말한 뒤 끊었었다. 경찰은 지난 달 31일 신고자와 3일 신고자가 같은 사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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