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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원주 동부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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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3차전으로

대구 오리온스를 응원하는 함성이 대구체육관을 가득 메웠으나 오리온스는 홈 구장의 악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장을 찾은 4천296명의 농구팬들은 오리온스를 상징하는 빨간 풍선 대신 '대구'와 '오리온스'를 양면에 쓴 플래카드 응원으로 한껏 분위기를 띄웠으나 승리의 여신은 오리온스를 외면했다. 오리온스 선수들은 홈에서 4강 진출의 축배를 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으나 외곽슛 난조와 턴오버 남발로 주저앉았다.

오리온스가 3일 2005-200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원주 동부에게 58대68로 완패, 5일 오후 7시 원주에서 펼쳐지는 최종 3차전에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2002-2003시즌 챔피언 결정전 3연패를 포함,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동부에 내리 4연패를 당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수비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는 외곽슛에서 결정났다. 시종 끌려가는 경기를 한 오리온스는 외곽포로 반전을 노렸으나 김병철과 김승현이 던진 3점슛은 잔인할 정도로 림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김승현(8점-5어시스트)은 3점슛 7개를 모두 놓쳤고 김병철(13점)은 3점슛 9개를 던져 1개만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스는 25개의 3점슛 중 4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16%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는 손규완이 4개를 성공시키는 등 19개의 3점슛 중 7개를 넣어 성공률 37%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오리온스와 동부의 센터 리 벤슨(19점-23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13점-10리바운드), 포워드 아이라 클라크(6점-6리바운드)와 김주성(10점-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매치업으로 수비 싸움을 펼쳐 외곽에서 승부가 결정날 수 밖에 없었다.

오리온스는 또 김승현이 무리한 플레이를 고집하다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6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는 등 18개의 실책으로 무너졌다. 오리온스는 그러나 이날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받은 자유투를 16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반을 30대30으로 맞서는 등 이날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중반 51대53에서 오리온스가 내리 8실점, 10점 차로 벌어지면서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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