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팀의 연구비 관련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 봉천동 S연구원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등이 황 전 교수에게 지원하는 연구비를 관리했던 사단법인 S연구원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그동안 제기돼온 민간후원금 등 연구비 횡령설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검찰은 민간후원금을 포함해 모두 369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 중 이미 집행된 246억 원의 용처를 집중 추적, 황 전 교수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돈이 있는지 등을 밝혀나갈 계획이다.
검찰은 또 황 전 교수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확대해 일부 정치인에게 제공했다는 후원금의 출처 등도 캘 방침이다.연구비 수사와 별도로 검찰은 이달 중순께 줄기세포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 주에 줄기세포 바꿔치기 등 주요 의혹 사항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정짓고 금주부터 대검찰청과 서울대 조사위원회, 외부 전문가 그룹 등으로부터 최종검증작업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간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김선종 연구원이 황 전 교수팀의 줄기세포 2번과 3번(NT-2, 3) 배양용기에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4번과 8번(MIZ-4,8 )을 섞어넣는 방법으로 '줄기세포 바꿔치기'를 했다는 쪽으로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황 전 교수는 MBC PD수첩이 사이언스 논문 조작 의혹을 취재하기 시작한 작년 10월께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된 사실을 처음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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