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나열식 전시회로는 큰 의미를 얻기 힘듭니다."
5일까지 대구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대구현대미술의 상황전'. 한국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며 구심점이 됐던 과거 대구 현대미술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정점식·서석규·이영륭·유병수·최돈정·문종옥 등 대구현대미술의 구심점이 되었던 대표작가들은 물론 30대 초반의 젊은 작가들 작품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
대구 현대미술의 궤적과 오늘날의 위상을 확인해보고자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백화점식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했다면 성공한 전시회. 그러나 특색이 없다. 전시회를 지켜 본 지역의 한 미술 관계자는 "기존 행사와는 차별화되는 '색깔있는 전시회'를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회는 물론 전시 담당인을 뽑는 등 '대관 전시공간'이라는 이미지를 벗으려는 대구시민회관의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처음 하는 행사인데다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했을 뿐. 시민회관 담당자도 "예산 배정이 3월 초에 되다 보니 진행에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었음"을 밝혔다.
잘못된 점은 고쳐나가면 된다. 이날 참석한 한 작가의 "이번 전시회가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충분히 참고할 만한 의견이다. 일단 뚜껑을 연 이번 행사가 뜻깊은 행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나 현재가 아닌 미래를 지향하는 무대가 돼야 하지 않을까?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나도 탄핵 희생양 될 수도" 발언에…국힘 "피해자 코스프레"
'반도체 유치戰' 손놓은 TK 정치권…'무기력 대응'에 비판 목소리
[산업 입지 전쟁] "공천=당선" 안주하는 TK 정치권…중앙선 존재감 미미
'전면 재선거' 찬성 44%·반대 48%…2030은 60% 이상 찬성
[산업 입지 전쟁] 추경호 "반도체 투자 정치 개입 안 돼…TK 공정 평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