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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전국 첫 경제인 예우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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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이 최고"…

"공항귀빈실을 저희같은 평범한 기업인들에게까지 개방한다는 것은 비지니스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모처럼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포항공단 조선내화 박상길 총무팀장은 이달말로 예정된 거래처 관계자의 공장방문을 앞두고 공항공단이 귀빈실을 사용해도 좋다는 뜻을 밝혀오자 일이 잘 풀릴 징조라며 반기고 있다.

현대제철 김정호 차장도 "사장님이나 외부 고객사 대표 등을 공항에서 영접할 때 잠시 휴식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큰 걱정거리가 해결됐다."며 고마워했다. 또 포항시의 초청으로 지난달 29일 포항축구전용구장에서 동료 기업인 30여 명과 함께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한 김희성 철강공단이사장은 "모처럼 웃고 떠들며 응원하면서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렸다."며 "요즘 같으면 포항에서 기업할 맛 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해말 포항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초부터 시행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경제인 기(氣) 살리기'에 나선 포항시의 정책으로 지역 경제인들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있는 셈.

시는 지난해 말 포항상의와 철강관리공단 등 기업지원관련 단체장 6명과 14명의 주민세 납부우수기업 대표 등 모두 24명을 '예우기업인'으로 선발, 올해부터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공항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귀빈실과 전용주차장을 이용토록 하고 운전자금 지원,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 등 프리미엄도 얹어주고 있다.

김순태 포항시 지역경제과장은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외에 골프장 예약알선, 표창 우선상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경제인들이 존경받고 신뢰받는 토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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