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편의 동화를 새롭게 꾸며 한 무대에서 맛볼 수 있는 연극 '숲을 열다'가 11~16일 소극장 예전에서 펼쳐진다. 극단 가인이 공동 창작해 무대에 올리는 '숲을 열다'는 '벌거숭이 임금님', '인어공주', '브레멘의 음악대', '성냥팔이 소녀' 등의 동화를 새로운 시각과 내용으로 버무린 작품이다.
가난한 거지가 로또에 당첨된 것과 같이 하루아침에 왕이 되어 옷을 통해 권력과 왕의 권위를 드러내려는 벌거숭이 임금님, 왕자와의 아픈 사랑 때문에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인어공주, 늙고 병들어 쓸모 없는 존재들이라고 뒷골목에 버려진 뒤틀린 성격의 브레멘의 음악대 늙은 동물들.
'숲을 열다'는 이 세가지 동화 속의 주인공들이 세상에서 소외받은 가난한 성냥팔이 소녀를 환상 속에서 만나면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래와 몸짓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 극은 김성희 씨가 연출을 맡았고 이철진, 권순정, 이경식, 이효진, 정지윤, 유효심, 정민호 등이 출연한다. 11~14일 오후 7시 30분, 15·16일 오후 4시·7시. 5천~1만 원. 053)291-8707.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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