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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깊은 밤에 피아노를 두드리시네/ 건반(鍵盤) 위에 춤추는 하얀 손은 보이지 않아도/ 섬돌에, 양철 지붕에, 그 소리만 동당 도드랑,/ 이 밤엔 하나님도 답답하셔서 잠 한숨도 못이루시네.

심훈님이 1920년대 발표한 '봄비'. 대구경북엔 9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예상강수량은 5mm 내외. 휴일의 마지막을 촉촉한 봄비의 향수에 젖어보면 어떨까.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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