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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18개월째 투자실적 전무…한국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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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투기펀드인 론스타가 지난 18개월간 우리나라에서 투자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서서히 '한국 탈출'을 준비하고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특히 기업이나 부동산에 대한 직접 투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03년 외환은행 인수가 사실상 마지막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1999년 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5천400억원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조1천800억원을 우리나라에 투자한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접 투자는 외환은행, 극동건설, 스타타워 빌딩 등으로 총 2조7천82 7억원이며, 부실채권 투자는 2003년 7월 매입한 2조7천억원 규모의 신용카드 부실채권을 비롯해 모두 8조3천966억원(장부가 기준)에 달한다.

이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장기적, 전략적인 투자를 하기보다는 부실채권을매입한뒤 빚을 거둬들여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투기펀드의 특성을 여지없이 보여준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론스타는 2004년 9월 한국투자신탁증권으로부터 7천38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한 이후에는 무려 1년6개월 이상 우리나라에서 투자 실적이 전혀 없는상태다.

또 직접 투자 실적은 2003년 10월 외환은행을 1조3천800억원에 인수한 것이 마지막으로, 지난해에도 투자 시도는 있었으나 실제 실적은 없었으며 오히려 기존의투자를 조금씩 접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재 론스타가 우리나라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부동산은 극동건설과 스타리스(한빛여신전문) 등 2개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액수를 확인할 수 없는 부실채권 뿐이다.

아울러 론스타가 2004년 조성한 55억달러 규모의 제5호 펀드는 우리나라에 전혀들여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 투자없이 기존 투자분에 대한 이익만 회수해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론스타는 우리나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있지만 투기펀드의특성상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언제라도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특히 최근 외환은행 불법 매각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민적 반감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국내 자회사의 기능이 검찰수사 등으로 사실상 마비된 것도 향후 투자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론스타 관계자는 "지난해 청구, 한국리스여신, 새한미디어 등도 인수하려고 시도했지만 무산됐다"며 "최근 방한한 앨리스 쇼트 부회장이 밝혔 듯 한국은 여전히투자 가치가 충분히 있는 시장이므로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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