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서운 영화 4' 美 박스오피스 정상 차지

잘 알려진 영화들의 패러디로 이루어진 '무서운 영화4(Scary Movie4)'가 부활절 주말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4~16일 북미지역 박스오피스 잠정 집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주커 감독, 짐 에이브러햄스 작가 콤비가 만든 '무서운 영화4'는 4천100만 달러의 수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조디 포스터 주연의 '패닉룸'이 수립했던 3천10만 달러를 1천만 달러 이상 능가하는 부활절 주말 개봉 최고기록이다.

'에어플레인', '네이키드건' 등 기존 영화들을 패러디한 내용의 배꼽 잡는 코미디 영화들을 만들어온 주커-에이브러햄스 콤비가 손잡은 '무서운 영화4'는 10대 청소년 관객은 물론 이들 콤비의 영화를 좋아하는 성인 관객도 대거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주째 1위 자리를 지켰던 컴퓨터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2'는 2천만 달러로 한 단계 떨어졌다. 지금까지 총수입은 1억4천720만 달러. 3위는 1천만 달러를 번 코미디 영화 '후보선수들'이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최강희, 박용우의 엽기 연애담'달콤, 살벌한 연인'이 박스오피스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달콤, 살벌한 연인'은 27만 2천 231명을 동원했다. 18세 관람가라는 불리한 상영등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의 기염을 토한 '달콤, 살벌한 연인'은 재기발랄한 대사와 최강희, 박용우의 맞춤 캐스팅으로 좋은 반응을 모았다.

그 뒤를 이어 애니메이션 '빨간모자의 진실'이 14만9천454명의 관객을 모아 2위에 올랐고 아역배우 다코타 패닝 주연의 휴먼 드라마 '드리머'는 9만628명의 관객을 동원 3위에 올랐다.

한편 올 1분기 동안 국내에는 32편의 한국영화와 52편의 외국영화가 상영돼 1천 369만 관객(서울 극장 기준)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 한 편당 평균 관객수는 약 31만명, 외국영화는 약 7만3천명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한국영화 점유율은 72.8%로 전년 같은 기간의 46.6%에 비해 26.2%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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