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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 후보가 다른 선거구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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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신청자들 반발

"공천에 탈락한 후보를 무슨 이유로 다른 선거구에 공천하느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마세요."

18일 영주지역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공천신청자들과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20여 명이 시청을 방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장윤석 국회의원의 사퇴까지 요구하면서 시종 강하게 이번 공천에 대해 날을 세웠다.

이들의 주장엔 적잖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영주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우성호 경북도의원은 최근 "지역 국회의원이 혈연·학연·지연을 앞세운 사천을 하고 있다. 시·도의원 공천 심사에도 극소수의 사람만이 참여해 밀실공천을 자초했다."고 주장한 바있다.

우 도의원은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장 의원 선거운동을 하다가 금품살포혐의로 옥고까지 치른, 장 의원의 최측근이다. 따라서 그의 말에는 쉽게 넘길 수 없는 무게가 있다.

실제로 시의원 '라' 선거구에는 장 의원의 중학교 동기와 인척이 포함됐고, 도의원 2선거구에는 자신의 보좌관을, 적임자가 없어 추가모집 공고를 냈던 도의원 1선거구엔 1차 공천을 신청했던 인사를, 시의원 '라' 선거구에는 공천 탈락했던 인사를 추가공모 후 '나' 선거구에 공천했다.

이것도 모자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사람을 시의원 '다' 선거구 후보로 공천하기도 했다.

경북 북부의 대표 도시인 영주에 "혈연·지연·학연=공천"이란 말이 유행하는 것 자체가 도시 이미지를 먹칠하는 것이다. 장 의원은 공천이 곧 당선이었던 2년 전 자신의 '추억'에 젖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흥행에 실패한 영화를 찍는 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많음을 알아야 하겠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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