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다.", "아니다. 아직 더 오를 것이다."
대구은행 주가를 두고 증권업계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올해 실적이 전망을 크게 웃돌고 있지만 고평가이냐, 저평가이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
20일 발표한 대구은행의 1분기 실적은 순이익 716억 2천600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71%, 전년 동기대비 156.83%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주 말 대구은행은 전날보다 700원 오른 주당 1만 8천400원을 기록했다.
메릴린치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대구은행이 고평가됐다는 진단을 내렸다. 대구은행의 실적 호전을 예상하고 주가가 꾸준히 올랐던 탓에 은행주 평균보다 20%나 더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95배로 은행업종 평균 1.6배보다 높다는 이유도 덧붙엿다.
그러나 이 두 기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대구은행의 상승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 대구은행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22.6%로 은행 중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주당순이익(EPS) 성장률도 2006년 51%로 은행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아직 고평가 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도 지방은행의 ROE가 시중은행보다 높을 경우 지방은행이 더 높은 PBR로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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