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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스·중국쌀 가소롭다"…달성 인터넷쇼핑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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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스, 중국쌀 다 들어오라고 그래요.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외국쌀 일반 시판을 앞두고 국내 쌀농가들의 시름이 늘어가지만 대구 달성군 농민들은 휘파람을 부르고 있다.

지난 1월 10일 문을 연 달성군 농특산물 쇼핑몰인 '참달성 쇼핑몰'에서 쌀이 최대 매출품목 리스트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며 2위 품목인 과실·채소류(15%)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

쇼핑몰을 운영하는 달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조차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털어 놓았다. 지난해 말 쇼핑몰을 준비하면서 참외와 수박, 토마토, 미나리, 버섯, 연근 등 과일과 채소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기로 계획을 짜놨던 것.

이순자 쇼핑몰운영실장은 "값싼 외국쌀이 들어오는 마당에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결국 지난달부터는 쌀을 주력상품으로 바꾸는 등 판매전략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쌀판매 호조 현상은 우리쌀의 판로를 찾다 틈새시장인 섬 지역으로 눈을 돌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차별화된 시장 개척 덕분이다.

택배 운송비의 80%는 달성군에서, 나머지 20%는 농가에서 지원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운송비 부담을 덜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 섬 지역 경우 일반 택배업체의 운송비가 보통 8천~1만 원 가량 들어 달성지역의 쌀은 그만큼 더 싸게 된 것.

실제 개시 한 달 만에 울릉도, 제주도, 거제도 등 섬지역에서의 쌀 주문량 그래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울릉도 경우 2월 한달간 196포(20kg 기준)였던 쌀 주문량이 3월엔 226포, 지난달엔 274포로 28%나 늘었다. 제주도의 쌀 주문량도 40포(2월), 50포(3월), 69포(4월)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쌀판매 호조는 쇼핑몰 개장 98일 만에 판매금액 1억 원 돌파로 이어졌다. 매일 102만 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판 셈.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농산물 쇼핑몰이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는 것을 볼 때 이례적인 성공.

농업기술센터 김원찬 농산물마케팅 담당은 "앞으로는 품질로 승부를 볼 생각"이라며 "전남 여수 등 서해안의 섬지역에도 판촉행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원미곡종합처리장 박성현 씨는 "외국쌀에 맞서기 위해 완전미 비율과 투명도, 수분 함량, 맛 등 쌀품질을 높여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지역 쌀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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