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방 꼼짝 마" 신종 포집장치 개발 '화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주·봉화출장소 박승민(47) 기술사가 최근 나방 수평비행 습성과 적색파장 빛을 이용한 신종 나방포집장치를 개발했다.

나방포집기는 지름 30㎝, 길이 60㎝ 크기의 원통형으로 끝부분에 전구 15촉 3파장을 달고 전구 뒤편에 흡입펜을 장착, 불빛을 보고 찾아오는 해충들을 빨아들이는 정광후 흡입방식. 이는 기존 상광하 흡입(위 전구, 하단 흡입팬) 방식보다 해충 유인과 흡입력이 70% 이상 우수해 해충퇴치 효과가 탁월하다.

박 기술사는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실험을 한 결과 하루 200여 마리 이상 나방을 잡을 수 있다."며 "사과 최대 생산지인 부석면 북지리 일대 농가에 집중적으로 설치 친환경사과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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