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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수장은 공무원 전유물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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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하 공기업 수장자리의 공무원 독점현상이 해소될까, 아니면 전유물로 전락할까?'

대구시가 최근 공모를 마감한 대구지하철공사 사장과 대구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에 전·현직 공무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7일 마감한 지하철공사 사장 경우 지원서를 낸 3명 중 2명이 공무원 출신이었고 1일 접수를 마감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는 지원자 8명 가운데 4명이 전 현직 공무원이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시 산하 공기업 수장자리에 대한'공무원 독점현상'이 고쳐지기 어려울 것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실시한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공모에서처럼 민간인 출신이 CEO를 차지한 전례를 들어 공무원 독점이 쉽잖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당초 대구시가 개혁과 민간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도입할 목적으로 공모를 통해 CEO를 뽑기로 했지만 전·현직 공무원들이 자리를 독식하면 공기업 개혁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공무원 출신으로 대구시 산하 공기업 대표를 맡고 있는 곳은 대구시환경시설관리공단 1곳뿐이다.

한편 대구시 지하철공사 사장 및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적격자 2명을 대구시장에게 복수추천하고 대구시장은 1명을 사장과 이사장에 임명하게 된다. 그러나 서류심사나 면접심사 과정에서 적격자가 없으면 재공모 과정을 거친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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