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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지승(紙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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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고 꼬아 만든 '독특한 조형미'

31일까지 대구 지산동 렉서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지현전'의 전시작품은 지승(紙繩)을 이용했다. 종이 노끈, 즉 한지를 길게 잘라 노끈 형태로 만든 지승은 방수성과 내구성이 강해 전통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활용됐던 재료이다.

김 씨는 한지를 좁고 길게 자르고는 일일이 손으로 비벼 꼬아 지승을 만들고, 이를 화면 위에 촘촘히 채워 독특한 조형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때로는 둥글게, 때로는 곧게 뭉쳐 하얗게 면을 채운 지승은 특유의 질감과 함께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음영이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윌리엄 예이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빛의 작업으로 누구나 꿈꾸는 고향 혹은 마음 속의 원향(源鄕)을 표현한 '이니스프리' 연작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767-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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