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보고 선물도 받자.'
대구백화점이 지역 야구팬들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네임데이 '대구백화점의 날'이 7일 펼쳐진다. 대구백화점은 이날 오후 2시 대구시민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삼성-현대전의 입장권(만원 기준으로 1만2천장)을 모두 구입, 입장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대구백화점은 고객에 대한 감사 이벤트로 2003년부터 4년째 매년 1, 2차례 이 행사를 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7월 9일)에 1차례 더 열린다.
특히 대구백화점은 이날 5회가 끝난 후 냉장고와 에어컨 등이 걸린 경품 추첨을 하고 경기 후에는 주말 3연전(5~7일) 동안 삼성 선수들이 친 홈런 수 만큼 상품권(30만원 상당)을 추첨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대구구장은 올 시즌 초반 관중 감소로 다소 설렁한 분위기를 보였으나 4일에는 7천23명, 어린이날인 5일에는 8천925명의 관중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삼성은 5일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아쉽게 7대8, 한점 차로 패했다.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케네디 스코어'가 난 이날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타격전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0대4에서 4대4, 4대7에서 5대7, 5대8에서 7대8로 따라붙으며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승 일보직전까지 가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홈에서 동점 주자가 아웃되며 주저앉았다.
삼성은 9회말 천금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무사 1, 2루에서 박진만은 볼카운트 1-3에서 욕심을 부린 공격으로 내야플라이로 아웃됐고 1사 1, 2루에서는 진갑용이 좌적 적시타를 쳤으나 2루 대주자 이정식이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현대는 2사 후에만 홈런포 3방을 가동하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현대 이택근은 4회와 6회 연속으로 2점과 3점 홈런을 터뜨렸고 채종국은 8회 솔로홈런을 추가했다. 올 시즌 5번째 선발투수로 나선 삼성 임동규는 2승 후 첫 패를 안았다. 삼성은 이날 패배에도 13승8패1무로 현대(14승9패)에 게임 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1위자리를 지켰다.
앞서 삼성은 4일 홈경기에서 선발 전병호에 이어 안지만-오상민-박석진-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을 내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11세이브로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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