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 타계한 고 신상옥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그 누구도 넘을 수 없는 산(山)이다. 그러나 한국 최초로 세계 100대 감독에 선정된 명성과는 달리 TV에서 그의 작품을 보기는 쉽지 않다.
EBS TV는 6일 오후 8시 30분 신 감독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거장 신상옥, 영화를 말하다'를 방송한다. 이번 특집 방송에서는 신상옥 감독의 영화세계와 2001년에 촬영된 3시간 분량의 미공개 독점 인터뷰가 축약돼 최초로 공개된다.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신 감독은 1960년대 우리나라 최대 영화사인 신필름의 허가취소, 납북, 그리고 탈북 등 수많은 고난을 겪었다. 그 와중에서도 꾸준히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주옥같은 작품을 내놓았다.
신 감독은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컬러시네마스코프 시도(성춘향), 250㎜ 줌렌즈 첫 도입(쌀), 최초로 동시녹음(연산군) 등 영화마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기도 했다. 북한(1978~1986)에서도 '탈출기' 등 7편의 영화를 제작 및 감독했다. 고인의 영화 세계와 파란만장한 인생담을 그의 생생한 육성으로 들어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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