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서예가 혼재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사하는 일사(一思) 석용진(48) 씨의 21회째 개인전 '懷憶(회억)'이 11일부터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추억(憶)을 품고(懷)있다'는 단어의 뜻이 말해주듯 일사는 그리는 대상(인물과 자연)이 지니고 있을 기억과 추억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작업했다. 인물이 가진 느낌이나 살아오면서 쌓인 풍모를 붓질이나 색조를 달리하면서 그 특성을 살리고 있다.
일사가 기억 속에 품고 있는 풍경이나 장면, 시에 나타나는 다른 사람들의 감회도 담겨져 있다. 이를 표현하는 기법은 역시 동서양 경계 불문,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화면 속에서 적절한 배치로 조화를 꾀하고 있다.
전통적인 삼베보를 연상시키는 면 분할을 통해 '기억'이라는 단어가 가진 시간의 비논리성을 부분 부분 나타내고도 있다. 한국적 정서를 장르의 벽을 허문 기법 속에 담아낸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242-2323.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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