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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변공간 개발 계획'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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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역 내 금호강 및 낙동강 연변의 레저 기반 개발 계획이 잇따라 공개됐다. 금호강 경우 동구 구간 14km가, 낙동강은 화원유원지∼대니산(구지면) 간 30km가 대상이다. 금호강변 개발 계획은 단순할 뿐 아니라 이미 시행된 바 있는 그 하류 북구 구간 정비의 연장 정도로 이해된다. 반면 낙동강변 개발 구상은 규모가 훨씬 커서, 투입될 건설비 역시 금호강변은 36억 원인데 비해 낙동강변은 1천270억 원이나 된다. 개발 주체도 금호강 것은 대구 동구청, 낙동강 것은 대구시로 나뉘었다.

강변 공간의 개발은 무거운 부지 매입비 부담 없이 큰 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목할만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주변의 생활공간 개발과 조화시키지 못하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계 또한 가질 수밖에 없다. 낙동강변 개발 계획도 그 같은 인식 아래 1990년대 후반 대구 도시기본계획을 만들 때 수립된 것이다. 당시 대구시는 달성군 지역을 대구 재도약의 뜀틀로 활용할 계획 아래 새 공단과 신도시를 논공-현풍면 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그 배후 시설로 낙동강변 레저단지를 구상했다. 기존 시가지와의 연결망으로 낙동강변 도로를 건설하면서 인접 지구에 레저시설 지구를 배치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최근 공개된 두 강변공간 개발 계획에는 미덥지 못한 면이 없잖다. 금호강변 개발 계획은 그 주변에 들어설 대규모 신도시에 비해 너무 초라해 보인다. 인접 봉무 산업단지가 2008년 조성될 예정이고 율하-신서동 등 신도시가 그 전후에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낙동강변 개발 계획은 선행돼야 할 신도시 건설이 확신을 주지 못하는 가운데 앞서 발표된 면이 있다. 낙동강변 개발 계획이 신뢰를 얻으려면 달성 신도시 건설부터 보다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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