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서울 가락동 농산물공판장에는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상주 '모동명산 포도'가 출하돼 초매식(初賣式)을 갖고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섰다.
백두대간의 소백산 줄기인 백화산 중턱, 밤낮의 일교차가 큰 고랭지와 황토질의 비옥한 땅에서 자란 포도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1kg당 최고 4만 원에 경락돼 타지역산 포도에 비해 1kg당 5천 원 이상 높은 가격을 받는 등 차별화를 해냈다.
이날 가락동 시장에 2kg들이 150상자를 출하한 생산농가 현성환(44·모동면 반계리) 씨는 "올 첫 출하는 지난해에 비해 10일정도 늦었으며 이달 말까지 2kg들이 2천500상자(총 5천kg)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모동포도는 이미 전국적으로 품질 고급화가 인정돼 소비자들과 중간상인들로 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현 씨는 1월부터 가온에 들어가 7월에 수확하는 일반 시설포도와 달리 지난해 12월부터 온풍기를 가동해 보온하고 화학비료 대신 발효퇴비와 영양제를 집중 투입해 땅심을 높이는 친환경농법을 썼다.
특히 7월 시설포도 집중 출하에 대비, 5~6월말까지 출하할 수 있도록 보온과 가온시기를 조절했다. 이 때문에 현 씨는 5월 극조생 포도에 이어 6~7월에도 포도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국적으로도 5월 포도는 '모동명산'을 비롯해 논산지역 2농가 등 3농가가 검은색 켐벨어리, 5~6농가가 붉은색 델아웨어 품종을 출하하고 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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