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와 주세요"거짓 이메일 성금받아 유흥비 탕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북 안동경찰서는 17일 인터넷 메일을 통해 850여명에게서 어머니 암 치료비조로 거액을 빌린 뒤 떼어먹은 혐의(사기)로 J(16.주거부정)양과 P(21.회사원)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로 알고 지내는 J양과 P씨는 지난 2004년 5월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850여명의 네티즌에게서 J양 어머니의 암 치료비조로 모두 1억4천600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다.

P씨는 자신의 어머니(40)의 은행 계좌를 J양에게 가르쳐 준 뒤 입금된 돈을 찾아 J양과 함께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J양은 인터넷 채팅에 응하는 네티즌들과 몇 차례 메일을 주고 받으며 안심시킨 뒤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며 치료비를 빌려달라고 부탁, P씨 어머니의 은행 계좌로 입금케 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J양의 부탁을 받은 850여명의 네티즌 가운데 대구에 사는 20대 후반의 한 회사원은 거금 500만원을 선뜻 부쳤으며 대부분은 1인당 10여만원씩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J양은 "호기심에서 시작했는데 쉽게 돈이 들어와 계속 일을 저질렀다"고 말해 수사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연합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