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여성이 브래지어 끈 덕분에 총탄으로부터 목숨을 건졌다고 현지 보안관이 17일 밝혔다.
로빈 키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14일 저녁(현지시간) 플로리다 탬파에서 남편이 운전하는 미니 밴을 타고 가던 중 교차로에서 정지신호를 받고 멈추는 순간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어 발 아래 38구경 총탄 1개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앞쪽 차량에서 발사된 총탄에 어깨쪽을 맞았으나 다행히 치명상을 입지 않은 것이다.
한 보안관은 차량 앞 유리가 일단 범인들이 쏜 총탄의 속도를 떨어뜨린 뒤 안전벨트와 브래지어 끈이 잇따라 그 충격을 다시 완화함에 따라 이 여성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안관은 목격자들의 도움으로 용의자 2명을 붙잡았으며 이들은 가중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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