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태권도연맹(ITF) 창립 4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열렸다.
ITF는 남한에서 군단장 등을 지낸 고(故) 최홍희 씨가 캐나다로 이민한 뒤 1966년 3월 22일 창설한 기구로 장웅 북한 IOC 위원이 총재를 맡고 있으며, 남한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는 별개 단체다.
리기하 ITF 수석부총재는 행사 연설에서 "태권도인과 태권도 관계자들이 앞으로도 태권도의 발전을 위하여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장웅 총재는 축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측의 황봉영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과 최계호 ITF 산하 남한태권도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의 해외동포 태권도인들이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시범에 이어 북한 태권도 선수와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해외동포 태권도인들의 공동훈련이 치러졌다.
한편 북한은 이날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황봉영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수대의사당에서 리기하 수석부총재에게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했다.
리기하 부총재는 충남 출신으로 영국 시민권자이며, 국기훈장 1급은 '김일성훈장'과 노력영웅 칭호 다음으로 급이 높은 훈장으로 친북 인사들에게 수여되는 경우도 그리 흔치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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