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나려는 현정은, 피하려는(?) 정몽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현대중공업그룹 정몽준 의원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 회장은 19일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이해 경기도 양수리 선영과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사옥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엄연한 현대 '정씨' 가문의 일원임을 나타냈다.

현 회장은 최근 그룹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 서한을 통해 "정씨 집안으로 시집와서 30년의 세월을 살면서 어떤 경우라도 정씨 집안 사람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으며, 저의 자식 모두가 고 정몽헌 회장의 자식들이며 모두가 정씨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종 담담한 표정의 현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현대가 어른들에게 깍듯이 인사했으며, 행사 중간 점심 자리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 현대가 여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이날 현 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시동생 정몽준 의원과 만나려 했지만 정 의원이 개인 약속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정 의원의 부인인 김영명씨와 정 의원의 딸은 행사에 참석했지만 현 회장과 김영명씨가 만나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KCC 정상영 명예회장과 정몽진 회장도 행사에 나왔지만 현 회장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들과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행사장에서 현대건설 인수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현대건설을 인수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정 의원과의 만나 현대상선 지분을 매입한 의도를 확인하고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말아달라는 뜻을 전달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행사장에서 기자들에게 "정 의원을 만날 수 있으면 만나고 싶지만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분쟁 해결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검토중"이라고만 대답했다.

정 의원은 외부 약속을 이유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 의원이 '말 못할 사정 때문에' 현 회장을 의식적으로 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20일 정세영 명예회장의 제사에 모습을 드러낼 지 주목된다.

현 회장은 이날 추모행사에 이어 정 명예회장의 제사에도 참석할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주주인 정 의원의 개인적 일정은 우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해 정 의원이 제사에 모습을 나타낼 지는 제사 당일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