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하반기 본격 추진

방폐장 경주 유치를 계기로 경북 동해안이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포항-영덕-울진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구상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5일 포항 시그너스호텔에서 열린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조성 및 경상북도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 참석해 "원전과 방폐장, 양성자가속기 등 경북동해안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를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에 경북도와 경주시·포항시·영덕군·울진군이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북도 김학홍 과학기술진흥과장은 "이번에 발주될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연구용역은 상당히 구체적인 사업내용까지 포함할 예정"이라면서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국책사업화 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연구원 장재홍 연구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경북도가 추진중인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구미-대구-포항(GDP)축과 경주-포항-영덕·울진(GPU) 축을 연계하는 기본방향 아래, 지역(공간적)클러스터 접근법과 부문별(업종)클러스터 접근법을 융합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수립,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영주 박사는 "지질학적, 지화학적 증거로 볼 때 경북 동해안 울릉분지 일대에 미래 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동해안 석유 및 가스 탐사는 에너지클러스터의 한 축으로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이성호 소장은 "온실가스감축 의무화와 에너지시장의 불안정 심화, 화석연료 고갈 등으로 인해 2010년쯤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 세계시장이 각각 1천억 달러 및 300억 달러로 확대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산업으로서의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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