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9.LA 다저스)이 한국인 투수 3명 동시 선발 출격의 첫 머리를 장식했지만 올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서재응은 29일(한국시간) 워싱턴의 RFK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았지만 홈런 1개 등 7안타 3볼넷으로 6실점했다.
서재응은 팀이 결국 4-10으로 지면서 패전 멍에를 써 시즌 3패(2승)가 됐다.
2⅔이닝 6실점은 올 시즌 서재응의 최소 이닝 등판이면서 최다 실점 타이. 서재응은 지난 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때 3⅓이닝을 6실점했다.
앞서 2경기 연속, 5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를 기록했던 호투 행진은 멈췄다.
투구수 59개 중 스트라이크는 35개. 방어율도 종전 4.50에서 5.36으로 치솟았다.
지난 23일 광주일고 1년 후배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과 사상 첫 한국인 투수 선발 맞대결에서 7이닝 1실점 쾌투로 승수를 올렸던 서재응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톱타자 알폰소 소리아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로이스 클레이턴의 좌중간 2루타에 먼저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닉 존슨을 볼넷 출루시키고 포수 러셀 마틴이 3루를 훔치던 클레이턴을 총알 송구로 잡아줬고 다음 타자 2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2회를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은 서재응은 3회 들어 다시 흔들렸다.
첫 타자 소리아노를 3루 땅볼로 처리한 서재응은 클레이턴과 존슨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에 몰렸고 4번 타자 라이언 짐머맨에게 던진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말론 앤더슨의 좌중월 3루타에 이은 브라이언 슈나이더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서재응은 말론 버드의 좌중월 2루타와 마이크 벤토의 좌전 적시타에 6점째를 내주고 0-6으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오달리스 페레스로 교체됐다.
페레스가 투수 라몬 오티스를 플라이로 처리해 서재응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한편 4회 소리아노에게 시즌 18호인 1점 홈런을 헌납한 다저스는 6회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1타점 적시타와 올메도 사엔즈의 2점 홈런 등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8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6점 차로 패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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