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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지도부 1일 거취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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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모든 책임 지겠다"…동반사퇴 표명할 듯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1일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31일 지방선거 결과 출구조사를 지켜 본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를 책임진 당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이에 다른 크고 작은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표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내일 공식 회의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2.1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 지도부가 선거 결과에 따라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반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김 최고위원의 측근도 "현 시점에서 전원 사퇴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지도부 동반사퇴의 불가피성을 피력했다.

정 의장과 당 지도부는 투표 당일인 이날 소속 의원들과 두루 접촉을 갖고, 최종 입장 표명에 앞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사퇴를 만류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현 지도부의 사퇴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문희상(文喜相) 유인태(柳寅泰) 배기선(裵基善)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 당내 중진 7-8명은 30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현 지도부의 사퇴는 안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선거의 책임이 전적으로 지도부에 있는 것도 아니며 당이 어려울때 당내 최대주주인 정 의장과 김근태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당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현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같은 뜻을 정 의장과 김 최고위원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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