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실시된 5.31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및 당선 예측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16개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가운데 수도권 3곳을 포함, 최소 11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돼 압승이 예상된다고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일제히 보도했다.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 2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접전지로 꼽혔던 대전과 제주는 오차범위내의 초박빙 양상이어서 최종개표때까지 당락을 점치기 힘들 전망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한 정당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장을 확보한 것은 지난 2002년 한나라당의 11곳이었다.
KBS와 SBS가 공동으로 당선예측 조사를 실시, 오후 6시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한 예측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후보가 63.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25.9%를 얻는데 그친 우리당 강금실(康錦實) 후보를 37.6% 포인트의 큰 격차로 따돌리고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또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후보(61.8%)가 우리당 진대제(陳大濟) 후보(30.3%)를,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66.5%)가 우리당 최기선(崔箕善) 후보(21.6%)를 각각 2-3배 이상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초접전인 제주지사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현명관(玄明官) 후보와 무소속 김태환(金泰煥) 후보가 42.3% 대 42.1%로 오차범위내 경합중인 것으로 예상됐고, 대전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박성효(朴城孝) 후보와 우리당 염홍철(廉弘喆) 후보가 44.4% 대 42.2%로 역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한나라당 허남식(許南植) 후보(64.5%)가 열린우리당 오거돈(吳巨敦) 후보(24.3%)를, 대구는 한나라당 김범일 (金範鎰) 후보(63.8%)가 우리당 이재용(李在庸)후보(23.8%)를, 광주는 민주당 박광태(朴光泰) 후보(55.6%)가 우리당 조영택(趙泳澤) 후보(31.3%)를, 울산은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68.5%)가 민주노동당 노옥희(盧玉姬) 후보(23.0%)를 각각 이기는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도는 한나라당 김진선(金振先+先) 후보(72.1%)가 우리당 이창복(李昌馥) 후보(25.9%)를 크게 앞섰고, 충북은 한나라당 정우택(鄭宇澤) 후보(60.9%)가 우리당 한범덕(韓凡悳) 후보(29.3%)를, 충남은 한나라당 이완구(李完九) 후보(49.2%)가 국민중심당 이명수(李明洙) 후보(23.4%)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의 경우 전북은 우리당 김완주(金完柱) 후보(51.2%)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후보(31.3%)를, 전남은 민주당 박준영(朴晙瑩) 후보(72.8%)가 우리당 서범석(徐凡錫) 후보(17.0%)를 각각 제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한나라당 김관용(金寬容) 후보(76.8%)가 우리당 박명재(朴明在) 후보(23.2%)를, 경남은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 후보(64.6%)가 우리당 김두관(金斗官) 후보(23.5%)를 각각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MBC도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 11곳, 민주당 2곳, 우리당 1곳 승리를 예측하면서 대전과 제주 2곳은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박빙의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한편 지난 2002년 3기 지방선거 때는 한나라당이 11곳을 확보, 완승을 거둔 반면 여당이었던 민주당은 4곳, 자민련은 1곳에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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