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1일 미국 유력 일간지로는 가장 먼저 한국의 지방선거 소식을 전하면서 보수파의 승리는 중앙 정부가 집값 폭등, 양극화, 취업난 등 경제적 문제를 처리할 능력이 없고 북한의 요구 앞에서 약하다는 인식에 따른 반작용이라면서 내년 대선에서 진보 정권의 종식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대학생, 경제 전문가, 회사원, 상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및 대 미국 정책을 포함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집권 세력의 정책에 대한 다양한 불만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 회사원은 "미국과 항상 불화할 이유가 없는데, 이 정부의 좌파들은 미국과의 관계를 파괴하길 원하고 있다...그러면서 자기 자식들은 미국에 보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경제나 북한 때문 만이 아니며 모든 것이 합쳐져 있다"고 말했으며, "한 상인은 "대기업은 부자가 되고, 중소 기업은 고통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못 벌어 회사를 닫고 한국을 떠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보수주의로의 복귀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10년간에 걸친 진보적 리더십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집권당의 회유 노력이 최고의 이슈는 아니며, 항상 북한에 양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투표에 있어서의 한 요인이며, 만일 진보주의자들이 내년에 추방된다면 (이러한 것이) 바뀌게 될 정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실제로 이번 선거 결과는 노대통령과 그의 수석 보좌관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총생산(GDP)과 간헐적인 반미 시위에 대한 외국인들의 경고를 피할 수 있을 지도 모를 방법을 찾는 데 취약하고 비효율적인 것 같다는 불만이 정점에 이르렀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나라당이 북한 포용 정책 때문에 미국과 마찰을 빚는 현 정부 보다는 북한에 대해 강경한 노선을 취하고 있으며, 북한 언론은 최근 미국이 한국에 '괴뢰 정권'을 세우려 한다면서 보수파들을 비난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성추행 호소하자 2차 가해, 조국은 침묵"…강미정, 혁신당 탈당
7년 만에 악수 나눈 우원식·김정은…李대통령, 禹 통해 전한 메시지는?
우원식 "김정은과 악수한 것 자체가 성과"…방중일정 자평
[단독] "TK통합신공항 사업명 바꾸자"…TK 정치권서 목소리
고개 숙인 조국혁신당 "성비위 재발 막겠다…피해회복 끝까지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