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6대1로 승리했다. 배영수는 6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배영수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를 이어가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배영수와 롯데 선발 장원준이 팽팽하게 맞서는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2회 1점씩을 주고 받은 후 중반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6회. 삼성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2루타로 출루한 양준혁을 김한수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8회 안타 3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4득점, 쐐기를 박았다. 김재걸의 안타와 양준혁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한수가 우익수 플라이, 박진만이 투수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박종호의 우전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조동찬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상대 유격수가 실책을 저질러 2명의 주자가 홈을 더 밟았다. 이어 김창희는 2사 1, 2루에서 1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선두 현대는 인천 원정에서 이택근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SK를 10대3으로 대파했고 한화도 노장 투수 송진우의 호투에 힘입어 이틀 연속 패배를 안겼던 두산을 8대3으로 잠재웠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2일 선발투수
삼성 하리칼라-KIA 그레이싱어(대구)
두산 랜들-LG 최원호(잠실)
롯데 주형광-SK 이영욱(사직)
현대 김수경-한화 유현진(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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