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성 살리고 무더위 잡고…이색 여름상품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른 날씨. 올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100년 만에 무더위라며 호들갑을 떨던 작년과는 다르지만 올해도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품부터 상쾌한 느낌을 주는 덧신, 모기 등 해충을 손쉽게 물리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들을 알아보자.

대구백화점 '비오템' 매장에는 사용과 휴대가 간편한 '레저용 바디 선 스프레이'(150㎖·3만 8천 원)를 선보였다. 스프레이형이어서 팔이나 다리 등에 간편하게 뿌릴 수 있고, 끈적거림도 없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이색 '토시'도 등장했다. 일명 '암링'(Arm-ring)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피부를 관통하는 자외선 지수를 절반 이상 차단시켜준다고. 낚시, 싸이클, 골프 등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운동을 할 때나 여름철 운전에 유용하게 쓰인다. 한 켤레 4만 2천 원. 또 닥스 우산코너에선 접어서 케이스에 넣으면 꽃바구니 모양이 되는 우산을 선보였다. 사무실 책상 위에 놓으면 장식용으로도 잘 어울려 인기가 있다. 가격은 3만 5천 원.

아이디어 양말도 여름을 나는 여성 필수품이 되고 있다.

'비비안' 스타킹매장은 발가락 윗면은 망사로 덮고, 발바닥 앞부분은 면으로 된 투명끈 덧신(6천 원)을 출시했다. 발 뒤꿈치를 연결하는 끈이 투명 실리콘 밴드로 돼 스타킹을 신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얇은 끈 슬리퍼를 신을 때 착용하는 원형쿠션 덧신(6천 원)도 나왔다. 원형 쿠션 패드를 발가락에 끈으로 고정하는 형태. 땀 흡수뿐만 아니라 발바닥 쿠션이 걸을 때 생기는 충격까지 흡수해 주는 제품이다. '삭스탑' 코너에서는 발가락용 샌들을 신을 때 맨살에 닿는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에 끼워신는 양말(4천200원)도 이색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동아백화점에는 브래지어 끈이 신경 쓰이는 여성들을 위해 '홀터넥 브라' 제품도 다양하게 나왔다. 홀터넥 브라는 목에 걸 수 있는 브래지어로 흔히 목걸이 브래지어로도 불린다. 땀 때문에 브래지어 끈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액세서리 브래지어 끈을 착용할 경우, 오히려 노출을 통해 멋을 낼 수도 있다. 가격은 4만 5천 원부터. 식품매장에는 '씨없는 황금수박'이 선보였다. 경북 성주에서 생산되는 씨없는 황금 수박은 겉과 속이 모두 황금색. 열량이 낮고 비타민 등 영양소가 많은 수박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다. 색깔마저 이뻐 선물용으로 인기라고. 가격은 9천900원부터.

롯데백화점에는 기존 스탠드형 선풍기와 달리 바람이 바닥에서 위로 올라가도록 제작된 바닥형 선풍기가 등장했다. 자연풍, 숙면풍, 음이온 발생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이 선풍기는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있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 좋다. 가격은 7만 3천 원.

동양매직은 손쉽게 팥빙수나 쉐이크를 만들 수 있는 투웨이 빙수기를 올 여름 처음 내 놓았다. 가정 냉장고 얼음을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며, 얼음굵기 조절기능이 있어 기호에 알맞게 굵은 입자, 가는 입자로 얼음을 갈 수 있다. 로가디스그린매장에서는 대나무로 만든 니트, 음이온 니트를 선보였고, 보디가드는 향기 및 항균 팬티, 쿨맥스 팬티를 진열했다. 향기 및 항균 팬티는 열대야에도 숙면을 유도하고 피로회복, 두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편 인터넷 쇼핑몰에는 이색 '해충 퇴치'상품들이 일찌감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초음파 모기 퇴치기'(7천~1만 원). 손바닥만한 크기의 열쇠고리 형태이며 가방이나 휴대폰에 끼워두면 반경 1.5m 이내에 모기가 접근하지 못한다. 건전지만 교체하면 1천 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형 모기퇴치 밴드'(1천300원)는 손목이나 발목에 착용한 뒤 1~3시간 마다 한번씩 문지르면 아로마 허브향이 퍼져 모기 활동을 억제시켜준다. 또 모기의 천적인 잠자리 날개소리를 내는 '스포츠시계형 모기퇴치기'(1만 2천500원)와 순간적인 전기충격으로 해충을 잡는 '전기파리채'(2천300원)도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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