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은 고유가와 원화절상 등 외부 환경 악화에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대체로 국내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내년에는 성장률이 4%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ABN암로, 씨티,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JP모건, 리먼브라더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UBS 등 9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이 5월 중순 이후 보고서를 통해 밝힌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의 평균은 5.3%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4.8%), LG경제연구원(4.7%), 현대경제연구원(4.5%) 등 국내 민간연구소의 4%대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리먼브라더스가 가장 높은 6.0%를 제시했고 메릴린치(5.8%), 씨티( 5.5%), 골드만삭스(5.3%), JP모건(5.3%), ABN암로(5.2%) 등은 5%대 성장을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26일 아시아·태평양 경제보고서에서 원화강세와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를 한국 경제성장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고, UBS도 '한국:성장세 약화의 그늘' 보고서에서 가계 가처분 소득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 따른 하반기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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