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병종(53) 서울대 미대 교수가 대구 나들이를 한다. 닥판의 흰 색과 어울리는 백자달항아리의 작가 권대섭(54) 씨와 함께 하는 자리다.
동원화랑은 두 사람을 초청한 '회화와 백자의 만남'전을 5일부터 17일까지 연다. 각각 회화와 도예라는 다른 장르의 작업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공통적으로 흰(白) 색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연결성을 띈다. 전통 한지 재료를 반죽해 직접 손으로 다듬고 두드려 먹과 채색을 입힌 김 교수의 작품은 작가의 체온을 담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백자달항아리를 제작하고 있는 권 씨의 백자는 담백하면서도 격조있는 맛을 잘 표현하고 있다. 두 작가는 모두 한국적인 미의식을 저마다 현대적으로 계승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서울의 모 화랑과 전속계약을 맺어 앞으로 대구에서는 보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화랑 측은 설명했다. '생명의 노래'를 부르는 김 씨의 회화 20여 점과 권 씨의 백자달항아리·다완 10여 점이 독특한 만남을 갖는다. 053)423-1300.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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