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축구공을 몰고 뛰어갑니다. 굴러가는 공 쫓으랴, 잡은 공 지키랴 숨이 턱까지 찹니다. 농구 코트에서는 제 몸통보다 큰 농구공을 드리블합니다. 골대 높이에도 못 미치는 '난쟁이 슛'을 던지기 일쑤지만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놀기는 처음입니다.
'어린이 체육 클럽'이 붐입니다. 축구·농구·야구·테니스·배드민턴·수영 등 종목을 가리지 않습니다. 스포츠센터나 문화센터 프로그램은 꽉꽉 차 있습니다. 방과 후 학교에서도 체육과목이 개설되고 있습니다. 수강 인원이 차면 강사를 파견하는 사설 체육학원도 대구에 20~30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맨 땅 한 번 밟기 힘든 아파트 촌 아이들이 주 고객입니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뒤처지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학부모들의 기대를 40분짜리 교실 체육만으로는 충족시키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바야흐로 체육 과외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이상철기자 find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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