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관련 제도가 잘 갖춰진 국가기관이나 공기업에 근무하는 여성이 민간기업 여직원보다 둘째 아이 출산율이 월등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인구학교실 조영태 교수팀은 2001년 1월부터 2년8개월 동안 25~34세 기혼여성 1천438명의 출산율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팀의 논문 '사회경제적 수준과 출산력'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공기업종사자 중 첫째 아이가 있는 39명 중 51%인 20명이 조사 기간 둘째 아이를 낳은 반면, 같은 조건의 민간기업 여성 198명 중 32%인 63명만이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둘째 아이의 출산율은 고용이 안정된 정규직이나 자영업 종사자(41%)가 임시.일용직 종사자(30%)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군에 따른 출산율 분석에서 둘째 아이의 출산율이 의미가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첫째보다 둘째 아이의 출산시에 직업 여건이 중요하게 고려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이 설명했다. 조 교수는 "공무원.공기업 종사자나 정규직·자영업 종사자의 둘째 아이 출산율이 다른 여성보다 높은 것은 이들이 출산 관련 제도나 직업의 안정성 면에서 다른사람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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