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신암동 청아람 아파트단지 분양에 들어간 도시개발공사가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주부터 접수를 시작한 1, 2순위 청약 마감 결과 전체 665가구 중 24평형(235가구)의 청약률은 180%에 달했으나 나머지 평형 청약률은 30%를 밑돌고 있는 탓이다.
7일부터 3순위 접수가 남아 있지만 지난해 12월 2천 가구에 이르는 달성군 '죽곡 그린타운'의 청약률이 2대 1을 넘어섰고 초기 계약율이 9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 사이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
도개공 관계자는 "워낙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나빠 청약률 저조를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낮을지는 몰랐다."며 "민영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20~30% 정도 저렴한데다 도개공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층이 두터워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며 당혹해 하고 있다.
실제 신암 청아람의 분양가는 30평형이 1억 8천만 원, 32평형이 1억 9천만 원대이며 도개공 측은 발코니 확장과 창호까지 무료 옵션으로 내걸어 올들어 동구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에 비해서는 30평형대 가격이 4천만~5천만 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또 도개공 입장에서는 천연무늬목과 강화마루, 환기시스템 등 마감재와 설비 수준을 민영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첫 단지인 만큼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임무호 사업본부장은 "사업이익이 불과 3%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거품이 없는 아파트"라며 "전체 600가구로 단지 규모가 크고 분양가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359-3660~2.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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