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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봉 대아그룹명예회장 "포항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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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봉(77) 대아그룹 명예회장이 포항을 떠나 서울로 가게 된 사실(본지 30일자 9면 보도)을 공식화 했다. 황 명예회장은 7일 계열사인 경북일보 기고를 통해 "태어난 후 77년간 포항사랑에 열정을 쏟았다."고 회고하고 "그러나 보람이 있었던 반면 서운함을 가눌길 없어 고향을 떠난다"고 밝혔다.

황 명예회장은 그동안 포항 신청사 문제를 비롯, 송도해수욕장 복원사업과 시내버스 문제 등에 대한 여러 제안을 했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간 것에 대해 "애향심에서 제안을 했지만 아무도 동조해 주는 이가 없어 외로웠다."며 서운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들 문제와 관련, 정장식 전 포항시장의 무성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황 명예회장은 포항~서울간 대한항공 노선 취항은 전적으로 자신이 나서 성사시켰으며, 호미곶 새천년축제도 자신이 김중권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어령 문화부장관을 만나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이 정동진이 아니라 호미곶이라 알린 뒤 정 전 시장을 서울로 보내 성사시켰는데 정 전 시장은 지금까지 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섭섭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명예회장은 "고향을 떠나는 자의 감회는 끝이 없다."며 "한때의 오해가 있었다면 모두 다 풀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고 싶다."고 포항시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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