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경계하며 '반(反) 월드컵 스티커'를 제작했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6일 새벽 서울 광화문, 종로, 대학로, 명동, 신촌 일대에 스티커 1만 2천 장을 부착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애초 서울광장 등의 월드컵 조형물에도 붙일 계획이었으나 경기가 열리는 날에만 조형물이 설치돼 시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버스정류장, 담벼락, 길 바닥 등에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스티커는 가로 5㎝×세로 7.5㎝ 크기로 '대한민국은 지금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말 없나요', '월드컵 보러 집 나간 정치적 이성을 찾습니다', '나의 열정을 이용하려는 너의 월드컵에 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문화연대 소속 김완 씨 등 시민단체 활동가 100여 명은 "월드컵 열풍과 상업주의가 결합하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심각한 사회문제를 덮어버리고 있다."며 월드컵 폐해를 고발하는 스티커를 서울시내 곳곳에 부착하는 반월드컵 게릴라 작전을 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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